길에서 만난 아깽이.. 친구와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서 울고있는 아깽이를 만났다. 사람손을 탄 녀석이었는지 손을 내밀었더니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손에 머리를 문지르며 비벼대는 애교를 부린다.. 측은한 마음이 들어 집에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술김에 집으로 데리고 와버렸다.. 집에 와서 내 방바닥에 놔주니.. 역시 예상대로 먼지 가득한 침대바닥으로 들어가버렸다. 안그래도 꼬질꼬질한데.. 일단은 다 내팽겨치고 방 안에 발길 닿을만한 곳은 청소기로 다 밀고 마대걸레로 깨끗하게 박박 문질러 닦았다. 청소를 마치고.. 상자를 하나 주워와서 닦은 다음 급하게 사온 모레를 뿌려줬더니 관심을 보인다.. (상자가 냥이에 비해 너무 크고 높이가 낮아서 그런건지 모래가 사방으로 날려서 세숫대야에 모래를 옮겨주었다.) 물을 줬더.. 더보기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