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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 싱가포르

[싱가폴] 논스톱 쇼핑 스트리트.. <오차드로드> -2010.09.05-

보타닉가든을 나와서 향한 곳은 쇼핑거리로 유명한 오차드로드(Orchard Road)..
약 2km 가량 뻗어있는 긴 거리에 수많은 쇼핑센터들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전세계 패션 리더들이 즐겨 찾는 쇼핑 스트리트라고 한다.
나는 쇼핑엔 그닥 관심이 없던 터라 분위기만 즐겨보려고 오차드로드를 둘러보았다.

거리를 나오자 형형색색의 택시들이 보였다.
(빨간택시에 그려져 있는 사람보고 깜짝 놀란..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 사실 분 닮아서..-ㅅ-;)

이곳의 택시요금 체계는 상당히 복잡하다고 한다.
검정색의 리무진택시(아래 보이는 택시는 아님)가 있는데 차종은 크라이슬러나 벤츠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기본요금은 4~50S$)
일반택시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기본요금이 제각각이라고 한다.
(일본산 택시는 2.80, 기나아 현대와 같은 국산택시는 3.0, 그보다 한단계 더 좋은 차량은 3.2)
20센트 아끼려고 그런거 다 생각하며 택시타기 귀찮아서 난 그냥 아무 택시나 타고 다녔다..-ㅅ-;;


오차드역과 서머셋 역의 중간쯤에 위치한 싱가폴 방문자 센터..
실내에는 인터넷이 가능한 PC들과 발맛사지기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왠만한 주요 투어의 티켓을 이곳에서 예약할 수도 있어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난 들어가서 인터넷 잠시 쓰고 물 좀 마시고 그냥 나왔는데 누구 하나 눈치주는 사람도 없고 편하게 쉬다가 나왔음!!


사람들이 북적대는 오차드거리에서 한블럭만 들어가도 조용하고 한적한 골목과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오차드거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다시 오차드로드로 나와서 유명하다는 쇼핑몰들을 몇군데 둘러봤다.

탕스..
이곳은 명품과 최신브랜드에는 취약하지만
주방용품과 어린이 아이템들이 잘 되어 있어서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힘들어서 안에는 안들어가봤다..--;;)



이곳은 아이온 오차드..
화려하도록 번쩍이는 외관이 유명하고,
규모면에서는 싱가폴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명품매장들이 입점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도 힘들어서 내부는 패스;;)



이곳은 파라곤..
이곳 역시 명품 쇼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데다가 동선이 단순해서 쇼핑이 편리하다.
이곳 지하 식당가의 딘타이펑이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식사는 여기서 해결하기로 하고 일단 입장..
들어간김에 쇼핑몰을 한바퀴 휙 둘러보다가 발견한 ARMANI JUNIOR 매장에서 나의 첫 조카에게 선물해줄  명품 아기옷을 질렀다..-0-;;


지하 식당가에 위치한 딘타이펑.. 홀은 빈자리가 없는데다가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딘타이펑에서의 점심은 패스..ㅡㅡ;;



아쉬운 마음에 서머셋역에 있는 아쿤가야 토스트점에 가서 토스트와 커피를 한잔씩 시켜서 먹었다.
아쿤가야 토스트도 꼭 먹어봐야 할 강추 메뉴라는 말을 익히 들어서 어차피 꼭 한번 먹어보려 했던 메뉴였다.
겉보기에는 별로 볼게 없지만 바삭바삭한 빵에 아쿤가야잼과 버터를 바른 이 토스트의 맛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맛있었다.
커피도 한잔 주문을 했었는데 질질 흘릴 정도로 커피잔에 가득 채워주었다. 커피 맛도 매우 만족함!!
아쿤가야 토스트는 1.8S$, 커피는 1.3S$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 또한 맘에 들었다.



역시나 먹어본 모든 사람들이 추천했던 파라곤몰 앞의 길거리 아이스크림..
종류는 블루베리, 망고, 코코넛 등 총 12가지 중에서 초코칩으로 주문! 
(여행가기 전에 사진으로 이 할아부지를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왠지 모를 반가움이..ㅎㅎ)


이것 역시 1S$의 저렴한 가격이고, 맛 또한 소문대로 매우만족이었다..ㅎㅎ



쇼핑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오차드에서 보내는 시간을 짧게 잡았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머물러서..
뒷 일정이었던 리틀인디아와 아랍스트리트 코스는 패스하기로 했다.

돌아다니긴 많이 돌아다닌 것 같은데.. 그닥 건진게 없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오차드로드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여행코스이긴 하지만 나처럼 쇼핑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인 코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