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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 싱가포르

[싱가폴] 그랜드 파크 시티홀 호텔(Grand Park City Hall Hotel)


싱가폴을 여행하는 동안 혼자 3박을 머물렀던 그랜드파크 시티홀 호텔(Grand Park City Hall Hotel)..

싱가폴 여행을 준비할때 가입했던 카페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얻었어서 조금이나마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숙박후기를 올렸었는데 정작 내 블로그에는 안올렸었네;;

혹시라도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그랜드 파크 시티홀 호텔에 대한 정보를 올려본다.


그랜드파크 시티홀 호텔은 시티홀역에서 도보로 3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다.
시티홀역에서 B번 출구로 나와서 좌측에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을 끼고 푸난물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페닌슐라 플라자 방향으로 건너는 횡단보도가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그대로 30미터 정도만 더 걸어가면 바로 호텔 입구!
바로 맞은편에는 페닌슐라 엑셀시어 호텔이 위치하고 있다. 
창이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20S$(대략 17,5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온다.


 




객실은 꽤나 깔끔한 편이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Smoking Room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쾌한 냄새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TV, 책상, 테이블, 옷장, 금고 등 왠만한 호텔의 기본적인 것은 모두 갖추고 있고,
역시나 왠만한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미니바의 가격은 상당히 비쌌다.
(그래서 그냥 맥주 한두캔 마셔버리고 편의점에서 같은걸 사다가 채워놨다..ㅡㅡV)
인터넷은 유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꽤 비싼 편이었다.(30분:8S$, 1시간:16S$, 24시간:24S$)
에어콘은 기본세팅대로 켜놓고 자다가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이 돌아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니 필히 약하게 조절하고 자야한다.
(그만큼 냉방시설이 정말 잘되어있다.)
그리고 창밖의 환상적인 뷰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높은 층의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기대는 다른 호텔에서 간직하자.


수영장은 생각보다 작았다.
그리고 날씨가 살짝 흐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장에는 벤취에서 쉬고있는 외쿡인 뚱땡이 아줌마 한명만이 있었다.
아래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사진찍은 쪽 방향에는 헬스장과 샤워장이 있고, 관리하는 직원은 보이지 않아서 수건은 그냥 가져다 썼다.
샤워장은 화장실과 같이 붙어있는데 샤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원은 한 명밖에 안될 만큼 좁다.
어차피 혼자 간거라 나로서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마지막날 체크아웃 후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마지막 일정을 소화 후 호텔에 와서 짐을 찾으며 샤워를 할 수 있겠냐고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이곳의 샤워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날에도 역시 수영장에는 사람이 없었고, 샤워도 혼자 아주 편하게 하고 여행가방까지 다시 정리를 하고 나올 수 있었다.



1층 로비는 엉뚱한 사진만 찍어서 사진은 패쑤..
로비는 상당히 넓은 편이고, 로비 중간에는 쇼파와 테이블들이 여러개 놓여져있고,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로비 뒤쪽의 카페에는 큰 나무 화분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상쾌한 느낌을 준다.
아래의 사진은 로비 뒤쪽으로 나가면 보이는 인공폭포.. 로비에서 볼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막상 보면 그냥 '물이 흐르는 벽' 정도 수준..
역시 사진은 없지만 인공폭포의 아래쪽에는 살아있는 팔뚝만한 잉어들이 이리저리 헤엄치며 놀고 있다.

 




인공폭포를 지나 더 뒤로 들어가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화사한 느낌의 노천카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저녁시간에는 실제로 노천카페로 운영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호텔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바로 조식 서비스!!
원래 평소에 아침을 안먹고 다니는게 습관이 됐던터라 조식 서비스는 그닥 땡기지 않았었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Very Goooooood 이었다.
3박을 모두 이용을 했었는데 약간씩 메뉴가 바뀌지만 대부분은 메뉴는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졸린 눈으로 호텔 뷔페 음식들을 먹을만큼 떠서 비어있는 맘에 드는 자리에 착석~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미각을 흥분시켜주는 맛있는 음식들을 흡입하다보니 일상의 분주한 아침에 몸서리가 처진다..--;
조식서비스 때문에 하루를 거시기하게 시작하는 일부 호텔도 꽤 있지만,
이곳의 조식서비스는 정말 별 다섯개를 주기에도 충분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를 여유롭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조식서비스 덕분에 계획했던 3박5일의 일정을 무사히 잘 소화했던게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개인적인 평점을 주자면 별4개(★★★★)를 주고 싶다.
싱가폴 관광지의 중심부에 속해있는 위치와 MRT역 바로 근처라서 어디를 가도 편하게 갈 수 있었고,
깔끔한 객실시설과
혼자서 이용하기에는 좀 비싼 편이었지만 이건 뭐 어느 호텔을 가도 마찬가지 일테니 평점에서는 제외..
위에도 언급했듯이 주변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호텔에서 보낸 시간들이 모두 너무 편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랜드파크 시티홀 호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