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줄만한 내공이 안되는 탓일까.. 어김없이 할 일 없고 약속이 없는 주말..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운동만이 살 길이다!'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ㅅ-;;
그래.. 운동이나 하자.. 말로만 듣던 강동그린웨이를 따라 걸어보기로 마음먹고..
'내 맘대로'와 '발길 가는대로'라는 코스를 선택하고 집을 나왔다.
강동그린웨이의 중간길에 합류하기 위해 지나간 고덕7단지와 상일동산 사이의 길..
길을 따라 600미터 가량 걸어가다보면 화원들을 지나치게 되고 서하남 사거리 방면으로 통하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동네에 살면서 이정표를 한번도 보지 못한 1人...)
'그냥 산 아냐?'하는 생각이 들었던 입구에서 바라본 첫 오르막길..
새벽까지 비가 왔던 터라 땅이 좀 축축했다.
그냥 산길이라고 해도 산에 오면 언제나 기분은 참 좋다.
어지러운 생각과 탁해진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것만 같은 맑은 공기와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들 소리..
땀은 삐질삐질 흐르고 있는데.. 코딱지만큼 걸어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지도..
그린웨이 중간중간에 현재 위치가 어디쯤인지 알려주는 지도가 있다.
강동구가 살기에 좋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강동구청의 속셈이 반영된 안내판도 보이고..
(30년 조금 못되게 강동구에 살고 있지만 정말 살기엔 좋은 동네임은 틀림없다. 서울 시내 어딜 가도 멀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지만..--;;)
무인판매..? 이건 또 뭐래..
원래 장사 안하는건지 비가 왔어서 문을 안열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랫쪽에 농원 간판이 있는걸 보니 과일같은걸 파는 곳인거 같다..
(근데.. 무인판매면 거스럼돈은 어떻게 하는걸까...-ㅅ-;;)
음.. 내 맘대로 코스 1번!!
이정표를 보고 허브천문공원으로 코스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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