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폭포를 빠져나와서 도착한 올레 7코스~
행여나 임산부가 무리하지나 않을까 싶어서 태교여행 코스에서는 제외하려고 했었으나..
올레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아내의 뜻을 따라 그나마 무난하다는 7코스로 발길을 돌렸다.
코스를 모두 돌아볼 생각은 아니었고, 초입까지만 둘러보기로 하고 올레7코스 산책 시작~
올레길로 집입하자 탁 트여있는 시야의 공원과 마주하게 된다.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자연속에서의 산책.. 그리고 뱃속의 우리 아가~
그냥 모든게 다 좋다..ㅎㅎ
사실 노을지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올레길을 거닐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었기에 해가 지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올레길에 도착해서 노을은 보지를 못했다.
그래도 기울어져가는 해와 바닷가를 바라보며 괜히 마음이 여유로워짐을 느낀다~
돌무더기가 쌓여있던 어느 곳..
우리도 작은 돌을 하나 주워 한 층 더 쌓으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소원이야 참 많지만. 당시 가장 원했던 단 하나의 소원만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다..ㅎㅎ
뱃속의 우리 아가가 무럭무럭 자라서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만 태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돌무더기에 소원을 빌고 다시 올레길 산책에 나섰다.
올레길 초입만 살짝 들어서며 짧은 시간동안 어떤 곳인지 맛만 보고 돌아서 나왔지만..
깔끔하게 차려진 산책로와 나무그늘과 바닷바람은 정말 좋았다~
상황이 된다면 더 오랫동안 머물며 산책을 즐기고 싶었지만.. 아내의 뱃속에는 소중한 우리의 아이가 있으니까..ㅎㅎ
무리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던지라 간단히 올레길의 맛을 본 것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올레길을 제대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뱃속의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그럴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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