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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태국-코사무이

[코사무이] 파빌리온 리조트(Pavilion Resort) 풀빌라

 

코사무이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숙박을 했던 곳은 파빌리온 리조트(Pavilion Resort)..

파빌리온 리조트의 정식명칭은 파빌리온 뷰티크 리조트(Pavilion Boutique Resort) 이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뷰티크 스타일의 리조트로 남동쪽의 라마이 비치(Lamai Beach) 앞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내가 생각했던 풀빌라는 총 4곳(반얀트리, W, 콘래드, 포시즌) 이었다.

맛사지를 제외한 전일정을 '리조트 내 자유시간'을 선택했던터라 시설과 분위기가 좋은 럭셔리한 숙소가 좋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웨딩박람회에 참석해서 여행사를 컨텍하고 코사무이의 숙소를 추천받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곳 파빌리온 풀빌라..

파빌리온 풀빌라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몇가지 단어로 표현을 해본다면..

'정겹다', '안락하다', '친절하다'.. 정도가 될듯..

내부의 시설은 정결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었고, 꽤나 조용했기에 차분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연출이 되었다.

리조트의 레스토랑 바로 앞에 비치가 있어서 로맨틱한 식사와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나름 좋았다.

 

객실 방향에서 바라본 로비..

 

 

 

로비를 지나 객실쪽으로 나오면 나무그늘이 가득하여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산책로같은 길이 눈에 들어오는데..

산책로는 아니고.. 이곳의 길은 거의 다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

아기자기한 정원처럼 꾸며진 초록빛의 좁은 길은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묶었던 하이드로 풀빌라(Hydro Pool Villa)의 외부 모습..

 

 

참고로 파빌리온 리조트에는 4가지 타입(디럭스 자쿠지, 플런지 풀, 하이드로 풀, 그래드 풀)의 풀빌라가 있다.

그랜드 풀빌라는 발코니에서 바다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3*5 사이즈의 개인풀과 휴식공간의 선덱이 갖추어져 있으며,

하이드로 풀빌라는 프라이빗이 보장된 독립된 스타일로 2.5*4 사이즈의 하이드로 풀을 갖추고 있고, 객실은 아기자기한 타입..

(허니무너들에게는 일반적으로 하이드로 풀빌라를 많이 추천하는 듯하다.)

 

 

숙소 안으로 들어가는 문.. 보는 것보다 더 좁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하이드로 풀..

 

 

풀 바로 앞에는 비치의자와 테이블과 파라솔이 비치가 되어있고, 잠깐씩 몸을 담궜다가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식히기에 손색은 없었다.

(비치의자에 앉아 이미 술을 한 판 드셨기 때문에 너무 지저분해서 사진은 공개 불가..-ㅅ-;;)

 

객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침대에 이런 허니문 세팅의 데코가.. 신혼여행은 신혼여행이구나..ㅎㅎ

(But, 결국 저 예쁜 꽃잎들은 쓰레기봉지 안으로 투척될 수밖에 없었다는..)

 

 

 

 

침실에서 작은 문을 하나 통과하면 옷장과 세면대, 화장실, 샤워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샤워실 옆에 있는 문은 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풀에서 샤워실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리조트 안쪽으로 대충 걸어들어가다보면 비치가 보이는 메인풀과 레스토랑이 나온다.

 

 

 

 

메인풀 사이즈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은 1.7M이다.

 

 

 

 

메인풀 옆에는 칵테일이나 맥주, 위스키 등의 음료들을 주문할 수 있는 바가 있다.

메인풀의 비치의자에 앉아 낮잠을 청하는데 직원이 종을 마구 치더니 "Happy Hour~" 라고 소리를 질렀다.

뭔가 했더니 Happy Hour 시간대에는 모든 음료가 40% 할인된 금액에 제공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칵테일을 하나 주문했었는데 40%가 할인된 가격치고는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된다.(원래 정상가 자체가 비싼듯..)

 

 

 

 

비치 앞쪽에는 비치의자와 파라솔들이 줄지어 늘어서있고.. 대부분 온몸이 뻘겋게 한껏 익은 백인 아저씨 아줌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수영장쪽에서 바라본 레스토랑의 옆모습..

대부분의 테이블이 바다를 보며 앉을 수 있는 구조이며, 사방이 트여있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운치있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직원들이 매우매우 친절하다.)

 

 

 

 

 

 

코사무이에서의 첫날 저녁식사는 여행일정 중에 '로맨틱 디너'를 선택했고, 우리는 해질 무렵 슬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룸넘버를 알려주니 활짝 웃으며 기다렸다는 듯 자리를 안내해주는 레스토랑 직원..

가장 구석진 자리쪽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이런 서프라이즈한 이벤트가..ㅎㅎ

 

 

결혼식 다음날이 아내의 (민증상의)생일이었던 것!!

사실 그래서 일부러 첫날 저녁식사를 로맨틱 디너로 유도를 했었고, 여행사에 아내의 생일에 대해 살짝 귀뜸을 해두었는데..

사소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축하멘트의 데코에 한바탕 웃음을 지으며 우리는 기분이 한껏 UP 되었고,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도 잘 전해주고..

파빌리온 리조트의 배려 덕분에 우리는 더욱 로맨틱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둘째날 아침 8시.. 일찍 잠에서 깨어 비치로 잠시 산책을 나왔다.

깔끔하게 정돈된 라마이 비치에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코사무이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햇살과 한산하기만 한 모래사장..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손을 잡고 거닐고 있자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구나..ㅎㅎ

파빌리온 리조트에서 보낸 행복한 시간이 그립구먼......

 

 


 

 

파빌리온 리조트의 전체적인 시설(레스토랑, 수영장, 비치, 리조트 분위기)과 서비스에 대해 개인적인 평점을 매겨본다면..

별 4개(★★★★☆)를 주고싶다.

전체적으로 흠 잡을 데가 없을 만큼 '매우 깔끔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었고..

특히 레스토랑의 경우 맛, 분위기, 서비스 등에 대해 매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다만.. 리조트 내 자유시간만을 선택한 우리에게 하이드로 풀빌라의 내부는 좀 좁게 느껴졌다. 숙소는 여행컨셉에 맞춰서 잡아야 한다는 교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