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국내-제주도

[태교여행] #10. 에코랜드 -2013.10.27-

Assisi 2015. 1. 8. 02:23

어느덧.. 태교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놀 땐 참 시간이 빨리 간다..ㅠ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항 근교에 위치한 에코랜드(Eco Land)로 향했다.

에코랜드는 곶자왈(Gotjawal) 숲속을 기차를 타고 여러 컨셉의 테마파크를 투어하는 곳이다.

(곶자왈이란 숲이란 의미의 '곶'과 암석들과 가시덤둘이 뒤엉켜있는 모습을 뜻하는 '자왈'이라는 말이 합쳐진 제주도의 방언이다.)

 




에코랜드 앞의 광장에서 본 기차의 모습~(생각보다 기차가 멋지다..ㅎㅎ)

이런 기차를 타고 출발지인 메인역을 포함하여 총 5개의 역에 정차를 하며 투어하게 된다~





매표소~ 우리가 갔을 땐 성인 기준 11,000원이었으나..

아마도 지금은 어린이를 제외하고 천원씩 요금이 오른 것 같다.(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우리는 소셜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왔기에 매표소에서 티켓 발권만 받음~



티켓을 발권받고 메인역에 입장을 할 때 티켓에 번호를 써주는데 바로 해당 호의 열차를 타라는 얘기~

우리는 36호 열차를 타면 된다~


35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전광판 안내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곧 36호 열차 도착~

한 칸에는 4명씩 승차가 가능한데 우리는 한 칸에 우리 둘만 오붓하게 승차를 했다..ㅎㅎ

 




기차를 타고 금새 도착한 역은 에코브리지 역이다.

 




에코브리지 역은 호수 위의 데크를 걸으며 다음 역인 레이크사이드 역까지 걸어갈 수 있다.

 


 

잔잔한 호수위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여유로운 산책.. 집 앞 호수공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ㅎㅎ 





호수는 생각보다 크고, 데크의 길이는 대략 300미터 정도 되는데 호수 위를 걸으며 주변을 천천히 감상하며 걷다보면 금새 데크의 끝에 다다른다.



 




수상데크를 지나 다음 역인 레이크사이드 역으로 걸어가는 길~

흙으로 깔려있는 산책로와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줄지어져 있다.

 




왠지 동심으로 빠져들게 해주는 예쁜 풍차도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이 쫙 깔려있는 갈대밭이 나온다

 

 


갈대밭을 배경삼아 셀카도 찍어보기~ㅎㅎ



레이크사이드역은 원래 말을 길렀던 초지였던 곳이었는데 당시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역에는 전망대도 있어서 주변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우린 가보진 않았음...)

 





다시 기차를 타고 다음 역인 피크닉가든 역으로 출발~

 




피크닉가든 역에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키즈타운이 있는데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있어서 많은 볼거리들을 제공해준다.

아울러 예쁜 배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 곳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서 뛰노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뱃속의 아가가 태어나서 제주도에 오게 되면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피크니가든역의 키즈타운~ㅎㅎ



다시 기차를 타고 다음 역인 로즈가든 역으로 이동~

이번엔 맨 끝 칸에 탑승~ 중간에 타서 후다닥 지나가는 주변풍경만 볼때와는 탁 트여있는 시야가 지나온 철길이 꽤나 운치가 있었다~

 

 

 



금새 도착한 로즈가든역~


 

 

 

사실 로즈가든 역에서는 거의 셀카만 찍어서 풍경에 대한 사진이 별로 없다..ㅡㅡㅋ

사진에는 없지만 산책로를 따라 꽃밭들과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산책을 했다.

다른 역들도 마찬가지지만 로즈가든역이 연인들이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ㅎㅎ

 


태교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에코랜드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

여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일상으로 돌아갈 때에는 참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ㅎㅎ

그래도 태교가 목적이었기에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느긋한 일정 속에서 기분좋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좋은 느낌이 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뿐..ㅎㅎ


별이가 태어나고 나면 한동안 여행을 간다는 것이 힘들어지겠지만..

여행보다 더 큰 행복을 줄 별이와 함께 할 일상이 더욱 설레이는 지금이다~


<별아~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서 곧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