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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아진이의 50일과 100일 사진 <Photo by 한살이야기>

 

아진이의 기념일 촬영~

 

아진이가 우리의 첫 아이라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아내는 아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진이의 기념일 사진촬영에 대해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소중한 날 우리 아가의 예쁜 모습을 더욱 예쁘게 남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아니었을까..ㅎㅎ

 

아내와 나는 사진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을 잘 찍지도 못하지만 사진 자체에 관심은 참 많다..ㅎㅎ

그런 덕에 아내가 아진이 기념사진의 톤과 컨셉에 대해 어느정도 생각을 해둔 안이 있었기에 거기에 맞추어 스튜디오 서칭을 했다.

아내가 추천받은 여러 스튜디오와 지인들이 촬영했던 곳을 토대로 몇군데 홈페이지의 사진들을 둘러보며 우리가 원하는 톤의 사진을 발견~

바로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한살이야기(http://doldolstory.com/)라는 스튜디오였다.

 

 

주택가의 빌라를 리모델링한 한살이야기 스튜디오는 복층으로 되어있는데 각 층별로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지하에는 사무실이 있고, 한살이야기를 스쳐갔던 많은 가족들의 흔적들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아기자기한 액자의 사진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ㅎㅎ)

 

 

2층부터는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비싼 고급 의상들이 준비가 되어있다.

 

의자에 앉아서 곤히 자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 정말 강아지같은 인형이었다..ㅎㅎ

아기가 오는 스튜디오에 진짜 동물이 있을리는 없을 터.. 사소한 인형 하나에서도 디테일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여튼 소품과 인테리어는 참 마음에 들었다.

 

서론은 이쯤으로 하고...

 

 

2014년 4월 4일.. 아진이의 50일 촬영이 있던 날이었다. 

50일 촬영 당일날 아진이한테 입힌 옷은 해외브랜드였는데..

강창주 작가님이 아진이 옷이 너무 예쁘다며 우리가 입혀간 옷을 그대로 입고 한컷 찍자고 제안을 해주셨다..ㅎㅎ

 

 

덕분에 이렇게 예쁜 사진도 한 컷 덤으로 얻을 수 있었던..ㅎㅎ

 

 

그리고 본격적으로 50일 촬영이 시작되었다.(참고로 50일 촬영은 무료이다.)

50일 촬영은 아기가 아직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기에 오래 촬영을 하면 힘들어하기 때문에 보통 두가지 컨셉 정도로 간단하게 찍는다고 한다.

그래도 이 날 아진이가 컨디션이 너무 좋았기에 촬영은 무척이나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첫번째 컨셉은 누워서 찍는 것~

 딸랑이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시선처리도 멋지게 소화해주시고..

 

 카메라를 보며 눈웃음도 지어주시고..ㅎㅎ

 

똘망똘망한 눈으로도 카메라를 바라봐주시며~

첫번째 컨셉의 사진을 훌륭하게 소화해주신 울 기특한 아진양!!!

 

 

그리고 50일 아기에겐 난이도가 높은 엎드려찍기가 두번째 컨셉~

 

 엎드려서 카메라도 잘 바라봐주고 시선도 잘 처리해준 우리 아진이..

 

 목도 번쩍 들어서 작가님과 스텝을 놀라게 해주며 사진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준 고마운 아진양..ㅎㅎ

 

 

  목의 힘이 딸려 고개가 내려가며 얼굴이 살짝 팔에 기대어진 순간의 찰나를 놓치지 않으신 작가님의 센스도 돋보였던 사진~

 

 

그래도 아진이가 태어나자마자부터 계속 목을 세우려던 경향이 있어서인지 별로 힘들어하지 않았기에 엎드려찍기도 무난하게 촬영을 마쳤다~

50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아기가 목을 잘 가누어 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ㅎㅎ

(장하다 우리 아진이..ㅋㅋ)

 

50일 촬영을 훌륭하게 마치고 120일 정도 되었을때 100일 촬영을 하기로 예약을 하고 스튜디오를 나섰다..

그리고 6월 23일 100일 촬영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날 첫번째 컨셉은 가장 난이도가 낮은 보행기 사진~

But... 

낮잠도 안주무신 탓에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주신 울 딸램..ㅠㅜ 

50일 촬영이 매우 순탄했기에 100일 촬영도 무난하게 진행될거라 생각했던 엄마와 아빠의 예상을 뒤엎고

결국 첫번째 컨셉부터 대성통곡을 들려주셨던.. 

 뭐.. 그래도.. 우리 딸은 우는 모습도 귀엽기만 하구나..ㅋㅋㅋ

 

두번째 컨셉.. 고슴도치와 talking about~

 고슴도치와 수줍은 뽀뽀~

 

 

 첫번째 컨셉에서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재촬영을 해야하나 하는 걱정과는 달리.. 

예쁜 인형 덕분에 두번째 컨셉의 사진은 난이도가 더 쉬웠던 첫번째 컨셉보다 무난하게 촬영완료!!!

(그렇다고 전혀 울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옷을 갈아입고 세번째 컨셉의 사진으로 이동~

(세번째 사진도 역시 통곡의 연속...ㅠㅜ)

 잘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빨간색이 잘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울 딸램에게 빨간색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사진..ㅎㅎ

 블링블링 장난감에 초집중도 해주시고.. 

 

  잠시 사색에도 잠겨주시고..ㅎㅎ

 

 하나도 울지 않은 것처럼 러블리한 표정을 아주 잠깐씩 지어주신 덕에..

두번째 컨셉의 사진도 어찌어찌 촬영 완료..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번째 컨셉의 사진~

반짝반짝 별침대에서 왕관모자를 쓰고...

앞서 했던 통곡보다 더한 통곡을 선보여주신 울 아진양...ㅠㅠ

결국 몇번을 쉬고 달래어가며 건진 사랑스러운 모습의 사진..

(세번째 컨셉의 사진은 못찍을 줄 알았다..ㅠㅠ)

 

 

 

100일 사진을 촬영하는 내내 졸립고 배고픈데.. 여러 벌의 옷을 계속 갈아입으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눈물과 침이 범벅이 된 아진이에게 좀 미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마와 아빠는 지금의 너의 모습을 평생을 소장하기 위해 그런 것이니 네가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ㅎㅎ

(아니면 어쩔건데~ㅋㅋ)

 

계속 울고불고 난리를 친 덕에 머리속에서 '재촬영'이라는 단어가 떠나질 않으며 걱정이 앞섰지만..

작가님의 노하우와 센스로 인해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기에 매우 만족했던 100일 촬영이었다~

(한살이야기 강창주 작가님 감사합니다..ㅎㅎㅎ)

 

150일이 지난 지금.. 아빠는 벌써 다음 촬영이 기다려지는구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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